1. 구매 컬러 / 사이즈 : S

2. 키 : 166 / 50

3. 체형 : 날씬

4. 리뷰

블루브릭에서 바지를 처음 사봐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저는 보통 27 사이즈를 입습니다. 26은 작습니다. 27사이즈의 비애.. 다들 아시죠. 보세의 S를 입으면 앉지도 않았는데 Y존이 불편하게 낑기고 M을 입으면 허리가 수선하기는 애매할 정도로 텅텅 비어서 벨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요. 인터넷 쇼핑으로 바지를 살 때마다 실측보다 사이즈가 작아 불편하거나 예상했던 색감과 재질이 아니라 실망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하지만

코우드를 만나고

2n년 바지 인생 달라졌다...

S와 M중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M을 사려했는데 다 품절이라 작으면 반품하자는 심정으로 S를 주문했어요. 그렇지만 입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M을 샀으면 반품했겠구나.

넉넉하지 않지만 불편할 정도로 딱 맞는 것도 아닙니다. 허리, Y존 전부 오히려 부각이나 끼임 없이 부드럽게 잘 맞았습니다. 허리를 잘 잡아주는 것 같아요. 골반 쪽도 압박감이 전혀 없고요. 얇은 가디건이나 니트, 셔츠를 껴입어도 편안합니다. 저는 저에게 맞는 실측 수치를 잘 몰랐는데 앞으로 이 바지가 저의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이 바지를 입고 태어난 것처럼 저한테 잘 맞아요.....

기장은 딱 발등에 닿이는 정도입니다. 조금 더 길었음 좋겠는데 그래도 예쁜 길이예요. 안감도 부드럽고 박음질도 탄탄합니다. 딱히 하자도 없고 네임택도 고급지고 예뻐요. 색감도 사진이랑 똑같습니다. 누런 크림색도, 허옇게 둥둥 뜨는 화이트도 아니라 정말 예뻐요.

바지를 50000원 값 주고 사기는 처음이에요. 그렇지만 쇼핑몰 후기를 이렇게 좋다고 구구절절 자세히 적는 것도 처음입니다. 인터넷 쇼핑 할 때마다 망한 적이 많아서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했는데.. 그냥 다 필요 없고 오가닉 생지도.. 빨리 사고 싶네요 흑흑......... 바지맛집 인정합니다.. 미슐랭 쓰리스타예요ㅜㅜㅜ 예쁜 바지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ㅜ